AGV(무인운반차)와 AMR(자율이동로봇)의 차이점과 활용 전략

스마트팩토리에서 물류 자동화는 생산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있어 중요한 축을 차지합니다. 특히 AGV와 AMR은 무인 운송을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두 기술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도입하거나 활용에 혼선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AGV(Automated Guided Vehicle)와 AMR(Autonomous Mobile Robot)의 구조적 차이, 기술 원리, 도입 목적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비교하고, 각각이 실제 제조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실무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또한 중소기업의 적절한 도입 전략까지 함께 제안합니다.

1. AGV란 무엇인가?

AGV(Automated Guided Vehicle)는 정해진 경로나 선을 따라 이동하는 무인운반차입니다.
대개 자기 테이프, 바닥 자석, 레일, QR 코드 등 ‘유도 기반 이동’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AGV의 특징

• 경로 지정 후 수정이 어려움
• 사전에 지정된 작업만 수행 가능
• 운영은 단순하지만 안정성 높음
• 환경 변화에 취약

 AGV는 ‘이동 자동화’에 집중된 시스템으로, 유연성보다는 규칙성이 강점입니다.

2. AMR이란 무엇인가?

AMR(Autonomous Mobile Robot)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이동하는 자율형 로봇입니다.
Lidar, SLAM, 카메라 등을 활용해 실시간 경로를 계산하며 움직입니다.

AMR의 특징

• 지정된 경로 없이도 스스로 길을 찾음
• 작업 중 돌발 상황에도 회피 가능
• 다중 작업 수행 가능 (복수 경로, 목적지 변경)
• 설치 비용은 AGV보다 높지만 유연성은 뛰어남

AMR은 ‘이동+판단’을 동시에 수행하는 AI 기반 지능형 물류 로봇입니다.

3. 핵심 비교: AGV vs AMR

항목	AGV	AMR
이동 방식	유도선, QR, 마그네틱 등 고정 경로	SLAM, Lidar 기반 실시간 경로 생성
유연성	낮음 (경로 고정)	높음 (환경에 따라 스스로 판단)
설치 비용	낮음	높음
유지보수	단순	복잡
도입 환경	단순하고 예측 가능한 구조	변화가 많은 작업 현장
적용 사례	조립라인 반복 운송	창고, 다라인 동시 물류 운송

4. 실제 기업 도입 사례

A사 – AGV 활용

• 반도체 부품 조립라인에 자기유도식 AGV 도입
• 작업자와 설비 사이의 물류 자동화 → 생산성 20% 향상
• 경로 변경 필요 없고, 고정 생산 환경에 적합

A사는 반복성이 높은 공정 구조이기 때문에 AGV 도입이 효과적이었음

 

B사 – AMR 활용

• 다품종 소량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인 전자기기 조립업체 B사는
  작업 구역이 자주 바뀌는 문제로 인해 AMR 기반 물류 로봇을 도입
• SLAM 기반 실시간 경로 탐색 → 5개 생산라인 동시 대응 가능
• 장애물 회피, 작업자 인식 등 안전성도 우수

유연성과 실시간 판단이 필요한 환경에는 AMR이 매우 적합함

5. 중소기업을 위한 도입 전략

AGV는 이렇게 도입하세요

• 반복적인 공정, 고정 라인, 예측 가능한 레이아웃에서 우선 적용
• 자기유도식 AGV or QR 기반 저가형 AGV 활용
• 정부 ‘스마트 물류 자동화’ 패키지 사업 통해 도입 시 최대 70% 비용 지원 가능

AMR은 이렇게 도입하세요

• 자주 레이아웃이 변경되거나, 다품종 공정 운영 시 AMR이 유리
• 초기에는 파일럿 라인 1개에만 적용 후 단계별 확장
• SLAM 기반 오픈 플랫폼 사용 시 커스터마이징 비용 절감 가능

6. AGV와 AMR은 대체 관계가 아니다

많은 기업들이 AGV와 AMR을 경쟁 관계로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공정 맞춤형’ 선택지가 다를 뿐입니다.

예를 들어,

• AGV는 고정형 물류 경로에 최적
• AMR은 가변형 / 이벤트 기반 물류에 적합

두 시스템은 함께 사용되며, 하이브리드 도입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마무리: 스마트 물류는 선택이 아닌 ‘생산성의 기본’이다

스마트팩토리의 핵심은 ‘공정 + 물류 + 품질’의 삼각 균형입니다.
아무리 생산 속도가 빨라도 물류가 정체되면 전체 효율이 떨어집니다.

AGV와 AMR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현장에 맞는 전략적 선택이 필요한 필수 인프라입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공정과 데이터를 정확히 분석하고 도입 순서를 계획한다면, 누구나 ‘물류 자동화 성공 사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